심야 한인 유흥업소 주변에서 발생하는 술 취한 한인들의 추태가 지역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주말에는 만취한 한인들이 업소 주차장이나 주변 주택가 길에서 고성방가를 하는가 하면 싸움을 벌이는 사례가 잦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탐 라본지 LA시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한인 유흥업소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해프닝 근절을 요구하는 지역 구민들의 고발성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원성을 사고 있는 사안은 술 취한 한인 젊은이들이 벌이는 싸움. 라본지 의원 사무실 한 관계자는 불평신고를 하는 주민들의 상당수가 ‘한국 마피아’들이 새벽마다 벌이는 싸움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주민신고가 부쩍 증가한 베벌리와 하버드 인근의 한 한인업소를 거론하며 새벽 2시 이후에도 술을 판매한다는 고발까지 들어왔다며 한글 간판에 문제를 제기하는 인종 편견적 시비도 있었던 만큼 고발된 사안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원 사무실은 이같은 시민 고발을 접수한 뒤 해당 경찰서의 민원상담 경찰관에게 이런 사실을 통보해 소란이 발생하고 있는 유흥업소 업주와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민원상담 경찰관(Senior Leader Officer)이 문제 업소 업주를 개별적으로 접촉해 시정을 요구한다.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되면 풍기단속단(Vice Unit)이 업소에 들이닥치는 방법이 동원되기도 한다.
이런 비난에 대해 한인 업주들은 손님들이 업소 밖에서 피우는 소란을 일일이 통제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3가와 놀만디 인근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한인은 술 취해 떠드는 인종은 한인만이 아니다며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상가에 영업 허가를 내주는 시 당국도 비난받아야 한다고 항변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