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초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멕시코에서 한국어 가톨릭 TV 방송이 시작될 전망이다.
남가주 사제협의회(회장 정현철 신부)는 지난 3일 마리아 레지나 한인 본당에서 월례회의를 갖고 한국어 TV 선교방송 도입과 한인청소년위원회 구성 등 교계 현안을 논의하고 회칙을 인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남가주 사제협의회는 미주 가톨릭방송국(사장 최제영 신부) 주관으로 미국 전역과 캐나다, 멕시코 일원에 위성방송을 송출하는 ‘TAN’(The Asian Network)의 2개 채널 중 종교채널을 이용, 한국어로 제작된 가톨릭 선교방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무를 맡고 있는 최제영 신부는 기자재와 인력상의 문제로 미주 한인교계에서 자체적으로 방송을 제작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평화방송으로부터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TAN을 통해 방송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면서 평화방송측과 협의가 매듭지어지게 되면 빠르면 내년 초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매일 오전, 오후 1시간씩 한국어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사제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한인 청소년들에게 진학지도와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할 ‘한인청소년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남가주 한인 가톨릭 교계가 지역사회 봉사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조욱종 신부가 주축이 돼 세부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관련, 정현철 신부는 생업에 바빠 자녀 학습지도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학생 등 자원봉사 인력이 충원되면 LA 한인타운 인근에 장소를 마련하고 학습지도와 진학상담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가주 사제협의회는 이날 ‘남가주 한인사목 사제협의회’(Association of Priests for Korean Ministry Southern California)로 공식 명칭을 바꾸기로 결의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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