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소문에 발끈…파티장서 키스 세례 전격공개
‘팝계의 흑진주’ 알리시아 키스(22)가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남자 친구를 전격 공개했다.
미국의 연예전문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키스가 얼마 전 뉴욕 맨해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그녀의 새 앨범 런칭 파티에서 남자친구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키스의 남자친구는 그녀의 음반 프로듀서인 케리 브라더스(34). 이들 커플은 그동안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쳐왔다. 하지만 키스는 작정이라도 한 듯 이날 브라더스에게 키스세례를 퍼부으며 둘의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한 음반 관계자는 “키스가 두 사람의 관계를 전 세계에 알리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키스가 이같이 ‘남친 전격공개’를 감행한 건 그동안 미국 연예계에 널리 퍼진 ‘키스는 레즈비언(동성애자)이다’라는 소문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키스는 측근들에게 “남자친구를 공개하면 그런 소문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며 “조만간 그런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의 한 측근은 “키스는 원래 브라더스와의 열애를 공표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키스는 12살 차이인 두 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져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을 꺼렸다는 것이 이 측근의 설명이다.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을 음반제작자와 사랑에 빠진 머라이어 캐리나 셀린 디옹처럼 생각하게 되는 걸 못마땅해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키스가 이날 연인을 공개하면서 그녀가 두려워했던 것은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키스의 또 다른 측근은 “키스의 남친공개가 그녀의 매니지먼트 회사나 음반사의 계획인 것 같지는 않다”며 그 증거로 이날 이들이 적잖이 당황한 사실을 들었다.
키스와 브라더스의 만남은 키스가 14살 때 뉴욕에서 거리공연을 하는 모습을 지켜본 브라더스가 가수 활동을 제의하면서 시작됐다.
그 뒤 두 사람은 음반작업을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끌려 연인 사이가 됐다. 두 사람의 사랑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지 미국 연예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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