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프리지아’ 억척스런 여주인공 TV복귀
SBS는 드라마스페셜 ‘천국의 계단’ 후속으로 김종학 프로덕션 제작 ‘프리지아’(극본 정영선 연출 김종혁)를 16부작으로 내달 11일 첫 방송한다.
‘프리지아’는 억척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한 여자 앞에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삼각관계를 그린 멜로 드라마.
송혜교는 여주인공인 지연우 역으로 TV 무대에 복귀하기로 최근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과 계약했다.
지난해 4월3일 종영된 화제의 드라마 대기획 ‘올인’ 출연 이후 10개월여 만에, 연말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TV 드라마 컴백무대를 화려하게 갖게 되는 셈이다.
극중 연우는 청렴하고 강직한 경찰관 아버지, 빵집을 하는 낙천적이고 낭만적인 엄마 사이에서 다복하게 자랐다.
그런데 아버지가 부패한 경찰이라는 오명을 쓰고 사직한 후,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다 추락사 한다.
연우는 아버지를 사랑한다던 엄마가 12세 연하의 댄스강사와 사랑에 빠져 딸(예강.6세)을 낳은 것을 더욱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그 사이 댄스강사인 새 아빠가 사기사건에 휘말려 엄마의 빵집까지 날려먹고, 병을 앓던 엄마는 죽고 막대한 빚만 연우 몫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도 더 큰 문제는 그녀가 사랑을 믿지 않으려 한다.엄마의 사랑이 모두를 불행에 빠뜨렸다는 생각 때문이다.
김민호(류승범 분)는 야간업소 옷집을 하는 억척스런 엄마의 유복자로 태어난 그에게 연우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버지 역할 모델이었고 경외의 대상이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연우의 아버지는 막역한 경찰동기,아무튼 이런 관계는 그와 연우를 친동기처럼 얽어놓는다.
그는 연우를 좋아했지만 단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랐고, 지금도 연우에게 자신의 마음을 비추지만 연우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정은섭 역에 조현재는 도박사업을 하는 부친,부모의 이혼으로 어린시절부터 사랑이 결핍된 상황에서 성장했다.
타고난 천성에 이러한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그는 조용하고 예민하며 외로움을 타는 남자로 성장한다.
더욱이 연우가 겉으로는 억척스럽고 사랑을 믿지 않는 시니컬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사랑을 갈구하는 외롭고 약한 존재라는 걸 알아차리면서 은섭은 연우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김종혁 PD는 70분 드라마 ‘수취인 없음’,’토큰 박스’,’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는 아빠’,’신혼부부 비디오 사건’ 드라마스페셜 ‘순수의 시대’를 연출한 감각있는 실력파 PD.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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