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곳곳 최대 6,000마리 서식…대치요령도 함께 익혀둬야
최근 남가주에서 나홀로 하이킹족 2명이 잇달아 야생사자(마운틴 라이언, 일명 빅캣)의 기습공격을 받아 그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사건을 계기로 베이지역 등 북가주 일원에도 ‘야생사자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난 94년 4월 어번 주립공원에서 성인여성이 야생사자에 물려 목숨을 잃고 지난해 10월에는 이스트베이의 몇몇 산중에서 야생사자가 출몰한 것으로 확인된데다 당국의 강력한 수렵제한 덕분에 야생사자 숫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당국은 가주 전역에 4,000∼6,000마리의 야생사자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언제든 야생사자의 습격이 재발될 수 있다고 보고 호젓한 산길을 홀로 다니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반드시 성인들의 보호하에 그룹을 지어 다녀야 한다고 이들은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야생사자를 만났을 경우 ▶야생사자들은 일단 대결을 피하려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섣불리 다가서지 말고 퇴로를 열어줘 스스로 물러서도록 유도할 것 ▶도망치기 위해 달리는 것은 사자의 추격본능을 자극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자와 똑바로 마주선 채 두 팔을 위로 올리거나 자켓을 펼치는 등 가급적 자신이 크게 보이도록 할 것 ▶자녀와 동행시에는 자녀가 뛰지 않도록 꼭 붙들어 가급적 구부리지 말고 머리위로 들어올릴 것(웅크린 자세를 취하면 사자에게 자칫 ‘네발 짐승 먹이감’으로 비쳐질 수 있음) ▶큰 소리를 치며 주변 돌이나 나뭇가지 등을 집어던질 것(이 경우에도 가급적 자세를 웅크리지 말 것) ▶그래도 공격을 받게 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 사자에게 보통 먹이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것(사자의 변화유도) 등 비상 대치요령을 익혀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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