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놓고 시비 벌이다
볼펜으로 여고생 찔러
한인 불법택시 운전사가 요금문제로 발생한 시비 끝에 한인소녀 2명을 택시 안에서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수배됐다.
LAPD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8시께 한인타운 5가와 맨해턴 플레이스에서 17세 한인 여고생 3명을 태우고 6가와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샤핑몰로 가던 N택시 운전사 박모(37·LA)씨는 소녀들이 목적지까지의 요금 8달러가 너무 비싸다고 항의한 것에 격분, 욕설과 음담패설을 하며 택시를 6가와 뉴햄프셔 근처로 몰고 가 세웠다.
이 순간 뒷좌석에 타고 있던 소녀 1명은 “반쯤 왔으니 요금의 절반만 내겠다”고 말한 뒤 박씨에게 4달러를 지불하고 차에서 내렸으며 나머지 2명도 내리려고 하자 박씨는 옆 좌석에 앉아있던 소녀의 머리를 주먹으로 몇 대 때린 뒤 뒷좌석에 있던 나머지 한 명의 머리채를 잡고 볼펜으로 머리를 수 차례 찔렀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에게 머리를 볼펜으로 찔린 여학생은 피를 많이 흘려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치료까지 받았다”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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