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애틀서 회견
세계 최초로 인간의 난자와 체세포를 합쳐 인간 배아 줄기 세포를 만들어 낸 한국 과학자들<본보 12일자 한국판 보도>이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언론사들과 과학자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전미 과학진흥협회(AAAS)가 개최한 세계 과학 학술 회의에 참석한 황우석 교수(서울대·수의학)와 문신용 교수(서울대·의대)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장기 복제’의 신기원에 대해 설명했다.
황 교수와 문 교수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시애틀 다운타운 그랜드 하이야트 호텔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간 배아 줄기 세포의 발견이 향후 인류 역사를 얽어매고 있는 불치병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발견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황 교수는“지금까지 이식 수술에 있어 가장 큰 문제였던 면역 거부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까다로운 이식수술을 보편화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첫 발걸음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그러나 ‘장기복제’냐 ‘인간복제’냐를 사이에 두고 일어나고 있는 격론을 이해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신기원적인 연구결과가 현실적 결과 없이 묻힐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 회견장에는 AP, 로이터 등 세계적 통신사와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주류 언론사들뿐 아니라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 온 300여명의 세계 각국 취재진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황 교수와 문 교수의 연구 결과 발표는 16일 오후 2시30분~4시까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한국 과학기술처 박영일 과학 기술정책 실장의 발표도 15일 계획돼 있다.
<시애틀 지사-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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