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미스터 코리아 고재수(왼쪽)씨와 김영씨가 보디빌딩의 매력과 LA에서 펼칠 활성화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피트니스 클럽 경영 연수중인 98 미스터코리아 고재수씨
“보디빌딩이 몸매를 가꾸는 운동만은 아닙니다.”
특급 보디빌더를 길러낸‘98년 미스터 코리아’고재수씨가 김영(케이앤케이 패션)씨의 초청으로 미국의 선진 운동기법 및 피트니스 클럽 경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8일 LA에 왔다.
한국에서 ‘인 더 에스에프’ 피트니스 클럽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씨는 97년 미스터 아시아 금메달, 전국체전 5관왕 등을 차지한 한국의 헤비급 최강자 보디빌더 출신. 2001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동을 그만둔 후 후배 양성과 보디빌딩의 생활 체육화를 위해 힘 쏟고 있다.
LA의 피트니스 클럽을 둘러본 고씨는 “미국의 선진 운동기법 및 운동시설이 부럽지만 보디빌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가장 부러웠다”며 “한인들은 보디빌딩하면 자신과 싸움을 떠올리지만 보디빌딩은 몸에 적절한 긴장을 불어넣어 줘 긍정적 생각을 유발하는 마음의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고 있는 ‘몸짱 열풍’과 관련, 고씨는 “‘몸짱 열풍’이 한 사람의 스타 만들기에 그치지 말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과 건강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삐뚤어진 외모지상주의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씨를 LA로 초청한 보디빌더 출신의 김씨는 “좀더 많은 전문 보디빌더를 초청해 시범 공연을 갖는 등 올바른 보디빌딩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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