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거론속 힐러리 ‘복병’
공화당은 딕 체니 예상속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물망
민주당과 공화당의 부통령후보는 누가 될까.
민주당의 대선후보 지명전이 사실상 존 케리 상원의원의 승리로 굳어지면서 그의 러닝메이트가 누가 될 것인지를 두고 벌써부터 쑥덕공론이 요란하다.
상당수의 민주당 인사들은 우선 이번 지명전에서 의외의 선전을 펼치며 주가를 높인 남부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첫 손가락에 꼽고 있다. 그가 부통령 후보가 될 경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남부 표밭 공략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드워즈 의원은 아직까지 대통령 후보직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지명전이 케리의 승리로 끝나고, 그로부터 러닝메이트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를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카드는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 군 지휘관 출신이라는 경력과 역시 남부 아칸소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도 부통령 제안이 온다면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이미 운을 떼어놓은 상태. 젊은 층의 표를 긁어모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지나친 진보성향이 감표 요인으로 역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민주당 일각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정 팬들이 대부분 중도성향이기 때문에 이들을 끌어들이는데 힘을 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본인이 한사코 이번 대선에 발을 담그길 거부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반면 공화당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그대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이 최고경영자로 있던 핼리버튼이 연이은 비리 의혹에 시달리고 있고, 그의 입김이 작용한 일방적 이라크 침공이 도마 위에 오른 데다 연방대법관 스캘리아에 대한 사냥 향응 파문까지 불거지자 일부에서는 그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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