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공연도중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인 하성호씨가 10일 샌프란시스코 공연후 LA 공연 발언과 관련 송구하고 할말이 없다며 사과를 했다. <본보 3월 10일자 A3면 보도>
하씨는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하고 부지휘자가 한국에서 도착했으므로 14일 공연부터는 부지휘자가 공연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지휘자 변경에 대해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고 약속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씨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공연도중 LA 공연 물의를 의식해서인지 공연도중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관객중 미국인과 한인 1명을 불러내 노래와 지휘를 시키는 순서에서 몇마디 말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휘에만 몰두했다.
하씨는 공연후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CD에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한인들 및 미국인들의 호응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는 이날 공연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했으며 딱딱해 일반인들이 지루해 하기 쉬운 클래식들을 편곡, 관객이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유진 박은 정열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한국음악인후원협회(KAMSA)의 김기택 회장은 공연 자체가 정통 클래식이 아닌만큼 연주평을 하기 보다는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며 공연단의 연주수준도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의 관객들은 한인들이 대부분으로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발전을 알리고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자는 본래 공연의 취지를 무색케 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후원을 한 대기업들이 요구해 표를 400장이나 전달했으나 이들이 오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아쉬워 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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