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통합교육구(SFUSD)내 초·중·고 공립학교에서 2003-2004학년중 첫 5개월동안 25건의 성폭력사건이 발생해 33명의 학생이 정학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항통합교육구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숫자는 1년 전 같은 기간동안 성폭력으로 10명의 학생들이 정학처분을 받은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5건의 성폭력중 2건은 초등학교에서, 17건은 중학교에서, 그리고 나머지 6건은 고등학교에서 일어났다. 1일 샌프란시스코 청소년 위원회에서 열린 이같은 자료 발표는 지난해 12월 2일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월렌버그 고등학교의 성폭력 사건이 발단이 되었다.
당시 4명의 남학생들은 여학생 1명을 강제로 학교 화장실로 끌고가 오랄섹스를 강요해 사회문제가 된 바 있다.
청소년 위원회에 참석한 고교생 및 교사들은 청소년들의 교내 성폭력이 위험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션 고교에 재학중인 12학년생 여학생은 교내에서 거의매일 강제로 만지거나 껴안고, 끌고 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성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신고할 수 있는 비상전화를 학교에 설치할 것 등을 건의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일부 학교 교직원과 교사들이 교내 성폭력 사건이 알려질 경우 학교의 명예가 실추될 것을 우려, 교육구에 보고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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