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주말동안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당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주말 광란의 총기사건은 10일 오후 5시40분께 브루클린 부시윅 커버트 스트릿에서 시작됐다.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안에 앉아있던 칼빈 해리스(36)가 검은색 옷차림의 남성으로부터 오른쪽 귀에 총격을 받고 숨졌다.
해리스를 쏜 범인은 절도와 날치기 혐의로 복역한 뒤 최근 풀러난 인물로 알려졌다.이어 2시간이 채 못된 오후 7시20분 퀸브 빌리지 208가 빌딩 앞에서 27세 여성이 다리에 총알을 맞았고 밤 9시45분 브롱스의 224가와 브롱스우드 애비뉴에서 21세 남성이 오른쪽 발목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11일 새벽 12시40분께는 스태튼 아일랜드 브래밴트 스트릿에서 20세 남성이 오른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고 같은 시간 브루클린 스타이브센트 하이츠에서 절도 혐의로 복역한 기록이 있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20분 후인 새벽 1시께 브롱스 165가에서 20대 남성이 3발의 총상을 입었으며 새벽 1시40분께는 22세 남성이 워싱턴 하이츠에서 강도가 쏜 총에 발을 맞아 컬럼비아 프레스비터리안 병원에 입원했다. 1시간 후인 새벽 2시35분께는 브루클린 플선 스트릿에서 39세의 남성이 왼쪽 허벅지에, 36세 남성은 왼쪽 장딴지에 각각 총을 맞았다.새벽 2시45분께는 브롱스에 거주하는 15세 소년이 신원을 모르는 남성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았다며 링컨병원에 후송됐다.
이날 오후 6시50분께는 윌리엄스버그 브리지를 자전거를 타고 건너던 26세의 마킨 무찰스키씨가 셀룰러폰 강도들로부터 무릎과 팔에 총을 맞았다. 이 강도단들은 무찰스키씨 백팩에 금전적 가치가 있는 물건이 없었다며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시의 올해 하루 발생 총기 사건은 3.3건을 기록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총기사건 피해자는 346명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7% 감소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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