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 여정에 나서게 된 조슈아와 로랑스와 실비아(왼쪽부터).
매춘부 여인‘새삶 찾기’
고아원 나온 딸과 갈등·화해의 긴 여정
실비아(이자벨 위뻬르는 언제나 심오한 연기를 한다)는 니스의 창녀. 그녀는 한 많은 과거를 지닌 여자로 이 과거와 벽을 쌓고 희망 없는 일상을 산다.
실비아에게는 14세된 총명한 딸 로랑스(모드 포르제)가 있는데 어느 날 로랑스가 느닷없이 고아원을 나와 엄마를 찾아오면서 두 모녀의 갈등과 화해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로랑스가 실비아를 구타하는 핌프를 칼로 찌르면서 모녀는 황급히 짐을 싸들고 기차와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도주한다.
과거의 유산인 로랑스에게 적대감마저 갖고 있는 실비아는 딸과 별 대화도 없이 시골길을 달리다가 둘이 서로 다투면서 로랑스가 엄마를 떠난다.
서로 각자 히치하이크를 하며 북쪽으로 여행하는 실비아와 로랑스는 혼자 차로 여행하는 조슈아(파스칼 그레고리)를 통해 재회하게 되는데 조슈아도 실비아만큼이나 어두운 비밀과 과거를 지닌 사람.
실비아의 계획은 이제 8세난 아들과 남편을 만나는 것. 실비아는 아들 출산 후 정신병원서 치료받고 고향을 떠나온 여자.
실비아는 마침내 자신이 살던 한적한 시골 마을에 도착, 재혼한 남편 피오트르와 어린 아들을 만나면서 과거와 화해한다.
그리고 실비아는 로랑스와 함께 친절한 타인 그레고리의 차를 타고 새 생활을 찾아 국경을 넘어 독일로 간다.
한 여인의 자아발견과 재생을 그린 초상화로 단순한 얘기를 매우 깊숙하고 또 감정 가득하게 그렸다.
자연과 시골과 마을 그리고 산과 강과 기억에 관한 몽상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작품으로 촬영이 아름답다. 딸 역의 포르제도 연기를 잘 한다. 성인용. 22일까지 뉴아트(310-28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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