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향후 한인 경제도 상당한 변화가 오지 않을까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은 수익 상승의 효과가 있지만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급변할 가능성도 높다.
한인 도매무역업계는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수입업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및 한인비즈니스
그동안 연방금리 1%로 은행 등 금융권은 이자 소득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대출에 따른 우대금리와 국채(TB) 금리 등이 오르게 되기 때문에 금리 인상폭의 40% 정도의 이자 수익이 생긴다.
은행에 예금을 맡긴 고객들은 이자 소득이 생기지만 비즈니스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 한인 비즈니스들은 금융 비용이 높아져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우리아메리카은행본부의 조용권 재무관리부장은 연방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은행들은 고정이자율 부분을 제외하고 대체로 0.2%포인트 정도의 이자 수익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융자를 받았던 한인들은 이자 등 금융 비용이 늘어나지만 저축성 예금 등 예수금이 있는 한인들은 상대적으로 이자 수익이 상승한다. 금리 인상은 국채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게 된다. 한인 수입도매업계는 달러화 강세에 따라 한국 등으로부터 가격 경쟁력을 갖게 돼 이익이다.
■부동산시장
금리 인상은 모기지 금리에도 영향을 주므로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낮은 모기지 금리는 대출이 쉽고 이에따라 늘어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었다. 그러나 연방 금리가 인상되면 상황은 정반대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모기지 금리도 오르고 수요가 줄어들면서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이 형성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이영복 재미부동산협회장은 모기지 금리가 인상되면 그동안 크게 올랐던 주택 가격이 주춤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