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전역의 21개 카운티가 연방 대기 오염 기준에 미달한 이유는 타 주의 발전소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유입돼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제임스 맥그리비 뉴저지주지사는 21일 해켄색 대학병원의 앨러지, 천식 및 면역전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 주에 위치한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와서 뉴저지의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연방 정부가 화력 발전소 등 대기 오염 물질을 방출하는 시설물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맥그리비 주지사는 브래들리 캠벨 환경보호국 커미셔너, 천식 전문의와 8세 어린이 천식 환자 등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연방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대변인도 중서부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오염 물질이 뉴저지로 유입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오염 배출 기준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저지주 환경 관계자는 뉴저지 공기 오염의 3분의1은 타 주에서 바람을 타고 온 것이라며 뉴저지 혼자의 힘으로만 연방 대기 오염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켄색 대학병원의 매리 앤 미첼리스 박사는 현재 뉴저지 거주자 중에서 50만명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천식과 관련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연방 정부의 철저한 감독 아래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하는 오염 물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저지의 대기 오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화력발전소는 대부분 미시시피강 동쪽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서 산성비를 유발하는 황산 이산화물과 스모그의 원인인 질소산화물이 배출되고 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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