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를 포함, 미국내 외국인 근로자 50만여명에게 영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초청 외국인 근로자 법안’(일명 Guest Worker 법안)이 3일 60명째 상원의원의 공식 지지를 확보함에 따라 상원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 7년간 의회에 계류중이던 이 법안은 현재 의회에 상정돼 있는 수많은 이민법안중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올해 초 발표한 이민 개혁안 가운데 가장 먼저 입법화될 주요 이민법으로 떠올랐다.
연방의회 소식지 ‘더 힐’(The Hill)은 H2-A 비자 프로그램을 개혁해 3~6년간 360일을 농업에 종사한 미국내 초청 외국인 근로자(Guest Worker)들의 영주권 취득을 가능케 하는 ‘농업 기회, 특혜 및 보장법안’이 3일 웨스트 버지니아주 민주당 출신 제이 라커펠러 상원의원으로부터 60명째 공식지지를 받음에 따라 이 법안 통과를 저지할 수 있는 ‘의사 진행 방해’(Filibuster) 대상에서 벗어났다고 4일 보도했다.
이민단체들은 H2-A 비자 프로그램을 개혁하는 동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약 5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법안은 과일과 야채 생산업, 농장, 화원과 온실, 크리스마스 트리 재배업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 초청 근로자들에게 해당된다.
동 법안은 현재 민주당 출신 상원의원 35명, 공화당 출신 상원의원 25명의 공식지지를 받고 있어 상원 통과는 확실시된다. 그러나 현재 하원에 상정돼 있는 유사한 내용의 법안은 104명의 공식 지지를 얻고 있으나 위스콘신주 공화당 출신 법사위원장 제임스 센센브레너 주니어 의원의 반대로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초청 외국인 근로자 법안’에 라커펠러 상원의원이 공식 지지함에 따라 미전국이민변호사협회(AILA)를 비롯한 이민 단체들은 하원 의원들에 대한 법안 통과 압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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