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부터 모교 강단에
▶ 뇌성마비 정유선씨, 조지메이슨대서 박사학위
“여성 뇌성마비 장애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제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부모님과 미국의 교육시스템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는 15일 국내 여성 뇌성마비 장애인 중에서는 최초로 버지니아의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특수보조공학 박사학위를 받는 정유선(34.사진)씨는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1989년 서울 명성여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온 정씨는 조지 메이슨대와 코넬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며 과학도를 꿈꾸다 박사과정에 이르자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특수보조공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1995년 워싱턴 동포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공부에 몰두하는 동안에도 국내의 뇌성마비 장애인들에 대해 마음을 쓰던 그는 1999년 10월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홈페이지(http://www.kscp.net)를 만들어 최근까지 웹매스터로 활동하면서 회원들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장애인의 언어소통을 위한 보조기구에 대한 사용자들의 시각(Perspec tives of Users of Hightech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Systems)’을 주제로 논문을 쓰던 지난해 조지메이슨대 교수들로부터 올해의 대학원생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던 그는 오는 7월부터 모교에서 강의를 하게 된다.
정씨는 남편의 직장과 아이들 교육문제로 당장 귀국하지는 못하지만 한국의 특수교육학자들과 수시로 인터넷을 통해 연락하면서 장애인교육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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