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LCD 제조업체인 LG필립스LCD가 투자 수요전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규모를 3분의 1 가량 줄어든 약 14억 달러로 축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은 LG필립스LCD가 수정된 계획안에 따라 오는 7월말 이전에 서울과 뉴욕 증시 동시 상장을 통해 한화 1조6천300억원(미화 14억1천만달러)를 조성할 방침이라고전했다.
FT는 회사측이 지난 5월 당국에 IPO를 통해 2조3천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면서 규모 축소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지난 수 주간의 아시아 증시 동향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최근 동아시아 LCD 제조업체들이 생산능력을 급격히 확충함으로써 업계 내에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확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LG필립스LCD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FT는 이는 세계 최대 LCD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시장 가치가 지난 두 달간에 걸쳐 근 4분의 1 가량 감축되고 업계 3위인 대만 AU옵트로닉스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 달 중 주식매도 규모를 3분의 1 줄인 데서 잘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문은 한국과 대만, 일본에 집중된 LCD 제조업체들이 평판 TV와 모니터수요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설비확충 자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LG필립스LCD는 공동 투자가들과 함께 향후 10년간 2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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