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개 국가의 언어로 서비스
한글 이메일 주소도 사용가능
“넷피아가 청와대를 살렸다”
본국 TV 광고를 통해 많이 알려진 광고카피이다. 청와대의 웹사이트(www.president.go.kr 또는 www.cwd.go.kr)를 찾기보다 인터넷 주소창에 바로 ‘청와대’를 입력하면 이 사이트로 연결된다는 내용의 광고로 광고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던 광고이기도 하다.
iPark에 지난 2월말 입주한 넷피아(대표 이판정, 미국지사장 박성용)는 한글인터넷 주소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영어로 된 도메인을 이용하지 않고 한글로 주요 키워드만 입력해도 해당사이트로 연결되게 만든 회사가 바로 넷피아(www.netpia.com) 이다.
따라서 한글인터넷 주소 사업을 하는 넷피아가 미국시장의 진출여부에 대해 궁금한 것은 당연하다.
현재 넷피아는 3가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첫째는 베리사인과 계약을 통한 도메인 비즈니스, 둘째는 위에서 언급한 한글 인터넷주소사업, 셋째는 자국어인터넷 주소사업이다.
넷피아가 미국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바로 ‘자국어 인터넷주소(Native Language Internet Address)사업’.
이 자국어 인터넷주소사업은 한글인터넷주소를 위한 소프트웨어에 다양한 언어팩을 확장시켜 개발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스패니쉬, 베트남, 헝가리, 태국, 아랍어 등 95개국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자국어 인터넷 주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영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비해 컴퓨터 소외계층인 장년층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 3월 불가리아의 소피아에서 불가리아 정보통신부와 넷피아가 공동으로 ‘불가리아어 인터넷 주소 서비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넷피아는 인터넷 사용인구의 절대다수가 이메일을 사용하는 데 착안, 자국어 이메일주소 서비스인 미소닷컴(www.miso.com)을 운영하고 있다. 즉 이 사이트에서 ‘유호곤@한국일보’ 라는 이메일주소를 생성해 이메일 교환을 가능하게 했다.
박성용(45) 미주지사장은 “자국어 인터넷 주소 사업으로 실리콘 밸리 지역의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인터넷서비스공급업자)들과 우선협의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공존하는 캘리포니아 지역이라서 ‘자국어 인터넷 주소’에 대한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넷피아 미주지사에는 지사장인 박성용(45)씨와 소스개발 및 기술자문을 위해 엔지니어 이성계(30)대리가 근무하고 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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