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 표기는 2만 4천여건
해외사이트 대다수 “‘독도/다케시마’ 병기 계속할 것”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와 병행 표기해 파문을 일으킨 일부 해외 유명사이트들이 미 중앙정보국(CIA)이 바꾸지 않는 한 다케시마
표기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9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국내외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아 답변을 해 온 12곳의 해외 유명 사이트 중 2곳은 다케시마 표기 제거 불가 방침을 밝혔고, 영어교육 포탈 사이트(www.1-language.com) 등 9곳은 CIA를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제거 불가 방침을 밝힌 관광 정보 포탈 사이트인 더 비티알 닷 컴(www.thebtr.com)과 온라인 사전 사이트인 딕트 다이 닷 넷(dict.die.net)은 “철저히 조사했으나 다케시마 표기를 철회하지 않겠다”며 “자료를 CIA에서 제공받는데 CIA의 동의 없이는 삭제 또는 첨가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CIA 내용을 그대로 복사한 인터넷 음악 사이트(www.theinternetradio.co
m)는 “즉시 다케시마 표기를 제거하겠다”고 e-메일을 보내왔다.
다케시마 표기의 근원지인 CIA는 “담당자에게 알리겠다”는 입장만 전해온 상태
다.
반크 관계자는 “CIA를 내세워 병행표기를 고수하겠다는 사이트가 대다수인 만큼정부 차원에서 CIA에 공식 항의를 해야 한다”며 “지금도 100여 개의 해외 유명사이트 이외에 다케시마 표기를 한 사이트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크에서 해외 유명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www.google.com)을 통해 전세계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Takeshima’ 표기 현황을 조사해 보면 현재 2만4천개의 웹사이트가 이를 표기하고 있고, ‘Tokdo’ 표기 웹사이트는 4천100개에 불과하다.
반크 관계자는 “이는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가 한국의 ‘독도’에 비해 무려 6배나 되는 분량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객관적인 증거”라며 “한국이 일본보다 해외홍보를 등한시 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우리는 분쟁지역으로 인정 안하는데 CIA가 분쟁지역으로 묘사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으니 시급히 이 내용을 빼달라고 CIA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반크는 ‘독도/다케시마’를 병행 표기한 100여 개의 해외 유명 사이트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항의 서한을 발송, 독도 표기를 지키기 위한 ‘21세기 안용복 프로젝트’(prkorea.com/vank/list.htm)를 펼치고 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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