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세미콘 웨스트 2004에 참여하고 있는 ‘미래산업(Mirae Corporation)’관에 해외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콘 웨스트 2004 참여 한국기업 입모아 말해
후공정 분야에 8개 업체 참여중
한국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기술력’이 아니라 바로 ‘기업 인지도 및 신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분야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 기업들이 지난 14일부터 산호세 컨벤션 센터로 자리를 옮겨 진행되고 있는 ‘세미콘 웨스트 2004’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 행사에 참여한 코디스(대표 윤수환)는 웨이퍼를 절삭하는 다이아몬드 공구를 만드는 업체이다. 이 업체는 미국내 파트너사인 ERC(대표 알렌 조)와 함께 부스를 마련했다. 윤수환 사장은 “현재 7개국에 수출중이지만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씨는 “매출 신장보다는 미국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웨이퍼를 검사하는 프로브 카드(Probe Card)내 핵심부품인 탐침(Probe Pin)을 제작하는 업체인 새한 마이크로 테크(대표 김태연)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며 일본과 대만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김태연 사장은 “일본보다 정밀도가 높은 부품이라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미국내 인지도가 낮은 것이 문제점이라 파악하고 세미콘 웨스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실 외곽에 전시된 기업들과 달리 전시실내에 부스를 마련한 업체들은 ‘세미콘 웨스트’에 오랫동안 참여하여 신뢰를 얻은 기업들이다.
전시실내에 부스를 마련한 이오 테크닉스(지사 대표 제랄드 김)는 2년전 아리조나에 지사를 두고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레이저 마커를 취급하는 이오 테크닉스는 인텔생산공장과 모토롤라사 그리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가 위치한 아리조나에 입주함으로써 유통 및 마케팅 절감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 제랄드 김 부사장은 “동남아와 멕시코 등지에서 다국적 기업들과 거래를 하다보니 미국내 본사에 기업 브랜딩과 이미지가 전해졌다”고 말했다.
번인(Burn-in) 테스트 시스템과 번인(Burn-in) 보드를 생산하는 디아이 코퍼레인션(대표 최명배)의 김종언씨는 “디아이의 제품은 한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홍보/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으며 수주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인 미래산업이다. 미래산업은 그동안 해외와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인지도 및 기술력으로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벌였다. 이 회사 송재명 수석연구원은 “대형기계이지만 직접 전시회에 나와 시연을 보여주는 것이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는 데 좋다”며 “해외에 ‘미래산업’을 아는 바이어들이 많아 수주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도 세미콘 웨스트는 전시 및 컨퍼런스 공간을 더 확보하여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만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유호곤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