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대화하며 암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암환자 및 후원인등 100여명 참가
“암환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희망과 용기를 잃는 것입니다. 암에 걸린 환우들은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북가주 한인 암환우 및 가족 후원회(회장 전영일) 창립 1주년 감사예배가 지난 16일(금) 오후 8시 산호세 새소망교회에서 열렸다.
창립 당시 환자 5명과 자원봉사 13명으로 시작한 이 후원회는 현재 암환우 13명(3명 작고)와 자원봉사자 31명으로 늘어났다.
몇 년 전 백혈병으로 24살의 막내 아들을 잃은 장테레사 회원은 1년간의 활동과 현황에 대해 “1년동안 많이 성장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10년간 꾸준히 활동해온 중국커뮤니티에는 현재 회원이 600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많은 한인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후원회는 단지 금전적으로 이들을 돕는 모임이 아니다. 암치료에 관한 각종 정보와 자료 수집 및 영어자료 번역물을 통한 정보 교환을 비롯해 암에 대한 예방과 교육 등 계몽사업, 암환우 및 가족들이 정신적 고립감을 떨쳐 버리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한다.
후원회의 전영일 회장은 “한달에 두 차례 갖는 정기모임에서 암과 투병중이거나 극복한 환우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힘을 얻는다”며 “암과 관련되어 다른 한인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은 분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기모임은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오후 7시반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갖는다.(문의: 408 489 1352, 이경숙)
후원회는 지난달 정부에 비영리단체 인가를 받았다. 전회장은 “이제 미국 암 단체와 중국 커뮤니티 암 단체와 교류하며 한인 암 환우를 위해 더욱 더 힘쓸 수 있게 됐다”며 “암환우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자원봉사자가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간증시간에는 현재 12년째 암으로 투병중인 이경숙씨가 자신이 암을 선고받고 나서부터 바뀐 생활과 극복한 경험 등을 여과없이 들려줘 참석한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씨는 “암을 선고받고 난 후 지금 살아있는 현실에 충실하게 됐다”며 “운전할 때 목적지만 생각하지 말고 차창 밖의 산과 하늘, 들녘을 한번 바라보고 아름다움을 느껴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후원회는 암 및 건강관련 자료를 다음 카페에 올려놓고 일반인에 공개하고 있다. (다음카페 웹사이트 주소:http://cafe.daum.net/cancerpafsupport)
▲연락처: 408 489 1352(이경숙)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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