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걸리기 전까지는 창밖의 풍경을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어요”
북가주 한인 암환우 및 가족 후원회(회장 전영일)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이경숙씨는 올해로 만 12년째 암으로 투병중인 환자이다.
따라서 이씨는 일주일에 3일은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그 외의 시간은 암환우를 위한 자원봉사에 투자한다.
이씨가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6시간 정도. 그러나 이씨는 이 소중한 시간을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씨는 위암말기 판정을 받았던 12년 전을 회고하며 “당시 암을 치료하기 위해 식이요법을 쓰면서 치유하고자 무척 노력했지요. 하지만 제게 남는 것은 우울증뿐”이었다며 “그래서 살아 있는 현재를 위해 열심히 살기로 마음을 고쳐먹었지요”라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그 이후 건강도 더 좋아지고 암에 걸리기 전에 몰랐던 대자연의 아름다움, 생명의 소중함도 느꼈다고 한다.
이씨는 지금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지금의 건강 그 자체에 만족을 느끼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을 위해 운동과 정기검진을 반드시 하라”고 조언했다.
이씨에 따르면 현재 이씨의 체력은 80세 노인의 체력정도밖에 되지 않는 다고 한다. 그러나 이씨는 혼신의 힘을 이용해 환우를 돕는다. 한달에 두 번 열리는 암환우 후원회 정기모임에 참여해 자신의 투병경험과 치유 간증을 통해 암환우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이씨는 자신의 암투병 경험담을 회고하며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것을 알았다”며 “육체적인 고통과 아픔을 낙관적인 생각으로 마음의 평강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씨는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며 “가족과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모임: 매월 둘째, 넷째 주 오후 7시 30분, 임마누엘 장로교회 소회의실
▲문의: 408 245 1995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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