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사의 직원들이 ‘돈벼락’을 맞게됐다.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구글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말 이후 2천292명의 임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은 모두 2천70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는 임직원과 컨설턴트들의 스톡옵션 규모가 2천694만주며 주식의 평균 행사가격은 5.21달러로 확인됐다. 현재 구글의 공모가가 108∼135달러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 주당 공모가를 121.50달러로 추산할 경우 스톡옵션의 가치는 31억달러에 이른다.
구글사와 관련된 3천명이 평균 100만 달러 이상의 목돈을 챙기는 셈이다. 더욱이 구글은 과거 몇 차례 주당 49센트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져 일부 직원들의 ‘수입’은 그야말로 엄청날 것이라는 말도 떠돈다. 그러나 스톡옵션이 오히려 구글의 성장에 장애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서던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기업공개를 전공한 강사 토머스 타울리는 “이 같은 돈벼락은 헌신적이고 충실한 직원들조차 주가표에 눈이 가게 만들 것”이라며 “구글의 장점인 협력문화와 높은 생산성을 저해해 경영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고 충고했다.
또 경력사원이 낮은 가격에 스톡옵션을 받았고 이를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반면 신입사원들은 주당 38달러 이상의 가격에 주식을 획득했으며 수 년동안 현금화가 금지돼 사내 위화감이 조장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90년대 닷컴 열풍의 정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수천 명의 직원들을 백만장자로 만들었을 때 2천500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던 실례를 보면 구글 직원들의 이직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벌써부터 떠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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