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적어도 1년에 한번 정기 검진을 받는데 비해 한인들은 꼭 아파야 병원을 찾아 고생을 하시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카이저 병원에서 일하는 박재상 내과전문의(37, 영어명 제이, 사진)는 한인들도 정기검진을 생활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내과의는 건강을 위해서는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특히 45세 이상 남성은 6개월에 한번, 50세 이상 여성은 1년에 한번씩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내과의는 사우스 샌프란시스코나 샌프란시스코 카이저에 있는 내과의중 유일한 한인으로 한인들이 한국어로 상담을 할 수 있을정도의 한국어를 구사해 한인환자들이 입소문을 타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박내과의가 맡고 있는 2,700명의 환자중 한인 환자가 500명에 달한다.
박내과의는 500명의 한인환자중 병원에 오시면 한명도 안빠지고 첫 번째로 하는 말씀이 ‘속이 아프다’ ‘위암은 아닌가요’라는 말이라면서 한인환자들이 스트레스에다 술을 많이 마시고 늦은 밤참,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생활방식 때문에 위장이나 장에 자극을 많이 받아 고생을 한다고 말했다.
박내과의는 이외에도 한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지방간으로, 술을 많이 마시고 음식 조절을 하지 않아 간이 많이 상한다면서 피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괜찮지만 지방간은 건강에 안좋으므로 갈비탕등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너무 자주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내과의는 또 지역특성상 한국에서 파견나온 지상사 간부 환자들도 있는데 한국에서처럼 몸전체에 대한 검사(MRI, 토털 바디 스캔등)를 하지 않은 것을 의아해 한다면서 미국 의사협회도 이같은 토털 바디 스캔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털 바디 스캔을 통해 큰병을 잡아내는 경우는 드물고 도리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작은 것을 알게되어 정신건강을 해롭게 한다고 말하면서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내과의는 작은 증상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정기검진때, 의문나는 것이 있거나 평소와 달리 느끼는 이상한 증상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즐겁게 생각하고 운동이나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아픈 증상은 사라진다고 말했다.
박내과의는 UC 버클리 생명화학을 전공한 후 보스턴에 있는 Tufts의대를 졸업하고 UC 샌디에고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
부인 소피다씨의 친정이 태국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를 하고 있어 잠시 태국에 정착할 생각으로 살아보았으나 빈부격차가 너무 심하고 미국과 다른 생활 방식 때문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카이저에서는 6년전부터 근무하기 시작했으며 슬하에 티아(5), 줄리아(3)등 두딸을 두고 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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