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한 대회 5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로 주춤, 선두에 3타차 6위로 내려앉았다.
제이미 파 클래식 2R서 1오버
선두와 3타차 6위 부활 희망
전설안·장정 공동10위 ‘껑충’
우승텃밭에서 역사적인 한 대회 5번째 우승위업에 도전하고 있는 박세리(27)가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으나 아직도 선두에 3타차로 6위에 포진, 부활의 희망을 이어갔다.
6일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365야드)에서 벌어진 LPGA투어 제이미 파 오원스 코닝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2라운드에서 박세리는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나 범하는 바람에 1오버파 72타로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선두로 나선 메그 말론, 앤젤라 저먼에 3타 뒤졌다. 백9에서 티오프한 박세리는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뒤 16번홀에서 첫 버디로 1타를 만회했으나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는 데 그쳐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전날 공동 2위에서 6위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이 대회 4회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세리는 경기 후 “바람이 강했고 특히 내가 오후 12시40분 티오프한 뒤 바람이 갈수록 세졌다. 정말 어려웠다. 너무 많이 뒤쳐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는 또 “아직도 느낌이 좋다. 다음 이틀동안 이 코스가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우승에 대한 집념을 놓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박세리는 지난 6년간 이 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한 이 대회 터주대감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미키 라이트에 이어 LPGA투어 역사상 2번째로 한 대회 5회 우승의 대업을 이루게 된다.
한편 첫날 박세리를 빼고는 단 한 명도 탑20에 들지 못했던 한인낭자군은 이날 전설안과 장정이 선전하며 공동 10위로 탑10에 올라서 오랜만에 좋은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전설안은 이날 3언더파 68타의 호타를 휘두르며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이날 1타를 줄인 장정, 로레나 오초아 등과 함께 선두에 6타차 공동 10위를 달렸다. 이밖에 김영이 이븐파 142타로 공동 19위, 박희정이 24위, 양영아와 송아리가 공동 36위, 강수연 공동 47위, 문수영 공동 63위로 컷을 통과했다. 반면 전날 공동 21위로 출발했던 김미현은 이날 6오버파 77타로 무너져 1타차로 컷오프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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