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들이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지와 가진 인터뷰기사가 공개되면서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기업공개에 차질이 예상된다.
12일 일부 독자에게 배포된 플레이보이에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됐는데 7쪽 분량의 인터뷰 기사에서 페이지와 브린은 회사의 급속한 성장 등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았다.
기업공개를 완료하기 위해 구글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기업공개 진행 과정에서 해당 기업 경영진이 회사 실정에 대한 발언을 삼가야한다는 관련 규정이 문제다.
SEC는 기업공개 진행 기업이 등록 서류에 담긴 내용 이외의 정보를 제공할 경우‘냉각기’를 갖도록 하곤 하는데 실제로 최근 ‘세일즈포스닷컴’의 기업공개 과정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SEC 변호사로 활동한 바 있는 마이클 주폰은 “그들의 ‘퍼레이드’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지만 인터뷰 기사가 규제 당국에 우려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플레이보이 대변인인 테레사 헤네시는 구글이 기업공개를 신청하기 1주일 전인 지난 4월22일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폰은 그 즈음이면 페이지와 브린은 기업공개 신청이 임박했음을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플레이보이에 인터뷰 기사 게재 시점을 기업공개 완료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은 다음 주 나스닥 상장 이후 시초가 결정을 위한 공개입찰이 13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공모주 가격이 주당 108~135달러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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