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데빗카드로 시작하라”

틴에이저 대학 신입생들이 이제 막 발급된 크레딧 카드를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크레딧 카드 네이션’의 저자 로버트 매닝 로체스터 공대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졸업 때 평균 2,000달러의 크레딧 카드빚과 최고 2만달러의 학자금 론 빚을 안고 상아탑을 나선다. 실은 카드 빚이 이보다 훨씬 많지만 학자금 론의 일부로 카드 빚을 상환하기 때문에 이 정도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랜드로드에서 보험사, 융자은행, 고용주에 이르기까지 크레딧을 보려 들기 때문에 좋은 크레딧 스코어를 유지하는 것은 우수한 GPA를 받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 부모들이 대학 신입생 자녀들의 좋은 크레딧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알아 본다.

돈 더 쓰게 하는 리워드카드 요주의

■서둘지 말라
만약 자녀가 카드 지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것 같으면 처음에는 데빗 카드를 쓰도록 하는 게 좋다. 카드와 같은 모양이어서 친구들 앞에서 기를 죽을 일도 없고 카드처럼 크레딧을 쌓는 효과는 없지만 크레딧을 훼손하지도 않는다. 데빗 카드 계좌에 큰 액수를 한꺼번에 넣어주지 말고 적당한 액수만 넣어주어야 한다.
데빗 카드를 절도 있게 사용하는 것이 입증되면 자녀에게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는 것을 허락해 준다. 학생 크레딧 카드가 많지만 로컬 은행에서 크레딧 카드를 받도록 해 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학생 카드는 사용 한도액은 500달러, 1,000달러 등으로 낮지만 액수를 높이기가 쉽기 때문. 그러다 보면 무절제한 낭비를 하기 쉽다. 이들 카드는 대개 이자도 20%도 드물지 않을 정도로 높다. 또 다른 방법은 대학 직원 크레딧 유니온에 가입해 카드를 받는 것이다. 이들 카드는 물론 조건이 대형 은행들에 비해 우수하다.
■대안
만약 카드 사용을 늦추는 계획이 통하지 않아 자녀들이 바로 카드를 받을 경우에는 부모들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우선 연 회비가 있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두 번 째로 최소한 1년간의 좋은 상환 기록을 유지하기 전까지는 리워드 카드는 받지 않는다. 리워드 카드는 돈을 더 쓰게 하는 쥐약이 될 수 있어서이다. 마지막으로 연 이자 20% 이상인 카드를 발급받지 않도록 한다. 이는 모든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데드라인 이전에 갚아 크레딧 점수를 높이는 데 크게 방해가 된다.
■쓸 만한 카드
카드레이팅스 닷컴의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크데릿 카드들은 ▲학생용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 ▲대학생용 시티플래티넘 셀렉트 매스터카드 ▲디스커버 클래식 스튜던트 카드 등이다. 사용자가 500달러의 밸런스가 있고 한달에 100달러 정도를 사용할 경우를 가정했을 때 연간 비용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들이다.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