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의류·원단·식품업계 물류비 가중
국제유가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UPS, 페덱스, DHL단자스, 한진해운 등 대형 운송업체들의 운임요율 및 연료 할증료가 줄줄이 인상돼 다운타운 의류·원단, 식품 등 한인업계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UPS·페덱스·DHL·한진해운 등
운임요율·연료 할증료 줄줄이 인상
“1년새 컨테이너 물류비 두배 뛰기도”
DHL단자스는 최근 베트남과 필리핀, 홍콩 노선의 항공 요율을 약 15% 올렸으며, 9월 1일 한국·싱가포르, 15일 중국 노선을 각각 15%, 25%씩 인상할 예정이다.
UPS는 전체 운임의 일부로 기본 요율의 4.5~6.5%를 차지하던 연료 할증료(fuel surcharge)를 지난 달 7.0∼7.50%로 올린 데 이어 9월 6일부터 또다시 8.5%로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연료 할증료가 1.25%에 불과했다. 페덱스 역시 이 달 초 연료 할증료를 7%로 높인 상태다.
한진해운도 9~10월부터 성수기 요금 외 유가할증인 BAF(bunker adjustment factor)를 추가 적용키로 하고 조만간 이용업체들에 통보할 계획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원래 8∼11월은 성수기 특별요금이 붙는 시기이긴 하지만 유가가 워낙 올라 추가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은 변동은 유가의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여부에 달려있으나 의류, 원단, 식품, 잡화 등 거의 모든 수출입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HL단자스의 에드워드 최 과장은 “유가 급등으로 연료 할증료가 이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미주섬유협회 회원업체에 대해서는 지난 4월부터 1년 간 항공·해상 및 익스프레스의 특별 할인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종전 요금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워딩업체 ‘하브 트랜스’의 미셸 한 사장은 “KAL과 아시아나의 수입노선이 8월 중순 킬로그램당 30센트 올랐고, 9월에 2차 인상이 있다고 통보 받았다”며 “거래업체에 최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입장에서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마켓의 정상훈 매니저는 “1년여 새 물류비가 컨테이너 당 1,500달러에서 3,000달러로 거의 2배 이상 뛰어 결과적으로 물가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기자>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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