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 한글교육 발 벗고 나서
SV 한국학교 11일(토) 개강
쿠퍼티노 고교, 재계약
실리콘 밸리 한국학교가 한인 입양아의 한글 교육을 위해 무료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1일(토) 개강을 앞둔 실리콘 밸리 한국학교(교장 허준영)의 김진호 이사장은 “지금까지 학교에 10여명 남짓의 입양아들이 한글 교육을 받아 왔다”며 “산마테오에 위치한 한인 입양아 모임과 최근 협의를 통해 입양아들에게 무료로 한글 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SV한국학교는 현재 교포반, 주재원 자녀들을 위한 서울반 및 한글을 전혀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한영반이 운영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입양아들은 한영반에서 한글을 배우게 될 것”이라며 “입양아들을 우리가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기느냐”고 말했다.
입양아들에 대해 김이사장은 “한인을 입양한 미국인 부모의 경우 설날이면 반드시 자녀들에게 색동저고리를 입히고 절을 가르친다”며 “입양아 부모들의 한글 및 한국 문화 교육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실문제 및 신축 건물 이전 문제로 고심해오던 SV한국학교는 지금까지 교사로 사용하던 쿠퍼티노 고교 건물을 1년간 재계약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SV한국학교는 2004년 1월 현재 28개 반에 학생 634명이 다니는 매머드급 한국학교다.
방대한 인원과 임대 및 시설 문제로 신축건물을 구입하려고 했던 SV 한국학교측은 지역 한인들로부터 현재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는 산호세 한미봉사회와 건물을 공동으로 마련해보라는 제안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학교 이사회와 한미봉사회 심영임 관장과의 협의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인커뮤니티센터와 합치는데 동의했다”며 “하지만 한국학교의 최적지인 쿠퍼티노 지역을 떠날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한미봉사회의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SV한국학교의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으로 ‘한인문화교육센터(가칭)’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을 견지하면서 모두에게 좋은 방안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SV한국학교 가을학기는 오는 11일(토) 9시 30분에 시작된다.
▲참고: www.svk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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