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실생활의 짐을 함께 나누는 선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SV의 전문비즈니스인 모임인 CBMC가 이 사역에 적격이지요”
실리콘 밸리 CBMC(회장 이충구)는 지난 16일(목) 오후 7시 산타클라라 엠버시 스위트에서 ‘북한 선교’ 특강을 실시했다.
‘비즈니스맨과 프로페셔널들이여! 북한선교 이렇게 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는 한빛성서교회 청년부 담당을 하며 북한 선교전문가인 이지영씨가 강사로 초빙됐다.
특강에 앞서 참석자들은 이씨가 준비한 중국의 탈북자, 북한의 선교 사역과 관련된 사진자료 및 책자 등을 통해 북한의 교회의 실태와 선교의 현황에 대해 미리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씨는 특강에서 “1907년에 평양대부흥운동이 전개되어 해방전에 이미 북한 지역에 3천 40여 개의 교회가 있었다”며 “북한 교회와 북한 주민의 마음의 회복 그리고 경제의 회복을 통해 북한을 종합적으로 재건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는 “경제 재건을 위해 북한은 현재 실생활과 밀접한 교육을 선호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선교 사역을 담당하는 CBMC가 북한 선교에 중책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연변과학기술대학(총장 김진경)의 틀을 모방해 평양에 평양과학기술 대학을 2001년 설립하기로 하고 2002년 6월 12일 건물 착공식을 가졌다.
이 대학에서는 실물 경제와 관련 있는 공학, 경영학, 국제경제학을 가르칠 예정이며(대학원 과정)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평양과기대의 모태가 되었으며 ‘삶과 직업을 연결하는 기술대학’이란 모토를 갖고 있는 연변과학기술대학에는 현재 7개 학부, 13개 학교가 있으며 170여명의 교직원이 중국과 조선족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또한 이씨는 ‘영세융자사업(Micro-Finance Project)’에 대해 소개하며 “이 사업 모델이 북한선교를 위해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세융자사업’이란 개인에게 35달러에서 250달러까지 융자해주어 소규모 사업을 바탕으로 마을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실제 1997년 중국의 수구마을에서는 마을 주민 20명에게 융자를 해준 결과 이 지역에 수력발전사업을 통해 전기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교’ 특강에 대해 이 단체 이충구 회장은 “북한 선교의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비즈니스 선교 사역의 첨병으로 CBMC와 연계할 사업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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