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9일 베이지역에 기습적인 소나기성 폭우가 내려 곳곳이 물에 잠기고 프리웨이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등 사고가 잇달았다.

이날 아침부터 2시간여 동안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베이지역 곳곳은 미처 하수구로 빠지지 못한 빗물이 넘쳐 흘러났으며 여름내 기름등이 끼어있던 도로에 물이 흐르면서 미끄럼 현상이 발생해 교통사고도 잇달았다.

새크라멘토 지역에서는 천둥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주의사당의 지하실이 침수되어 건물이 폐쇄되기도 했다. 또 코티 브라더스 마켓의 지붕중 가로 40피트 세로 60피트가 무너져 내리면서 수천갤런의 물을 이태리 음식 전문 마켓에 쏟아 내리게 했다.

이날 지붕붕괴로 15명의 직원이나 고객들중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었다.
이스트베이지역 I-580에서도 미끄런 도로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경 한인 이모씨가 오클랜드 인근 I-580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앰뷸런스로 병원에 실려가 입원을 하는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기습성 폭우는 알라스카만에서 발생한 찬 저기압 전선이 밀려 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시에라 지역에는 눈을 내리게 했으며 해발이 낮은 지역에는 10센트짜리 동전만한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저기압 전선은 제트기류를 타고 북상을 하면서 고기압 전선이 그 자리로 들어와 이번주 베이지역은 맑고 화창하면서 기온도 올라가는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북가주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내륙지방의 경우 90도 까지 올라가는 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국립기상대가 예보했다.

이번주 베이지역의 최고기온은 68도에서 93도, 최저기온은 46도에서 63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홍 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