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에미상 시상식
지난 1980년대 에이즈 위기에 직면한 뉴욕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에인절스 인 아메리카(Angels in America)’가 제56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영화부문 남녀주연, 조연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토니 쿠시너의 작품을 각색한 초현실주의 미니시리즈로 이미 21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던 ‘에인절스...’는 19일 밤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상식에서 미니시리즈/영화부문 남녀 주연, 조연상을 휩쓸고 마이크 니콜스가 감독상을 맡는 등 최다왕관의 영예를 안았다.
HBO채널의 ‘소프라노스’(The Sopranos)’는 다섯번째 도전 끝에 드라마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하는 등 4관왕이 됐다.
’에인절스....’는 앞서 치러진 지난 12일 시상식에서도 크리에이티브 아츠부문에서 이미 4관왕을 차지, 사실상 무려 11개 부문 타이틀을 확보함으로써 지난 1977년 ‘뿌리(Roots)’가 거둔 종전 최다부문 수상(9관왕) 기록을 27년만에 경신했다.
곧 종방될 HBO의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는 최우수 코미디상에서는 밀렸으나 사라 제시카 파커를 같은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배우로 올려 놓았다.
미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1948년 제정한 에미상은 `TV부문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한편 에미상 시행처는 프라임타임과 주로 낮시간대 프로그램, 스포츠, 뉴스, 다큐멘터리로 나누어 해마다 9월과 5월 LA와 뉴욕에서 각각 시상식을 갖는다.
이날 시상식의 주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드라마 부문
▲ 작품상: 소프라노(HBO) ▲남우주연상: 제임스 스페이더(Practice-ABC) ▲여우주연상: 엘리슨 제니(웨스트 윙-NBC) ▲남우조연상: 마이클 임페리올리(소프라노스-HBO) ▲조연여우상: 드리아 드 마테오(소프라노스-HBO)
●코디미 시리즈 부문
▲작품상: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폭스) ▲남우주연상: 켈시 그레이머(프레이저-NBC) ▲여우주연상: 세라 제시카 파커(섹스 앤드 더 시티-HBO) ▲남우조연상: 데이비드 하이드 피어스(프레이저-NBC) ▲여우조연상: 신시아 닉스(섹스 앤드 더 시티-HBO)
● 미니시리즈 혹은 TV영화
▲작품상: ‘엔젤스 인 어메리카’(HBO) ▲남우주연상: 알 파치노(엔젤스 인 어메리카-HBO)▲여우주연상: 메릴 스트립(엔젤스 인 어메리카-HBO) ▲남우조연상: 제프리 라이트(엔젤스 인 어메리카-HBO) ▲여우조연상: 매리 루이스 파커(엔젤스 인 어메리카-H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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