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세계 강대국으로 만든 조직이 바로 비영리 단체”
젊은이들이 관심 많이 가지길 바래
KAPWASV(Korean American Professional Women’s Association of Silicon Valley, 실리콘 밸리 한미여성전문인협회, 회장 제니퍼 리)는 지난 23일(목) 가주국제문화대학(www.iic.edu, 학장 신연자)의 신연자 학장을 초청하여 9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 사회에서 비영리단체의 역할과 공공서비스의 혜택’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신씨는 비영리단체에 대해 전혀 모르던 러시아어 교수가 어떻게 비영리단체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부터 설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롱비치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가르치던 신씨는 “어느 순간 한국인이 미국 학생을 대상으로 러시아어를 가르친다는 것에 아이러니를 느꼈다”며 “그 이후로 한국인과 한국문화의 정체성 문제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씨가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오면서 신씨와 비영리단체와의 인연은 시작됐다.
신씨는 당시 일을 회고하며 “샌프란시스코에는 중국인들을 위해 이민업무를 보던 중국센터가 있었다”며 “일본, 한국, 베트남인들은 모두 중국센터에 가야 됐으나 언어문제로 타국인들은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 센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신씨는 이후 중국 커뮤니티와 아프리카 커뮤니티 등을 찾아다니며 비영리단체 설립과 정부지원금에 대해 몰두하게 된다.
신씨는 “미국에서는 성취할 수 있다는 목표의식과 열정이 있으면 뜻이 이루어지지만 ‘침묵은 금’이라는 한국의 전통미덕은 잠시 접어두어야 한다”며 “비영리단체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시 관계자등을 자주 만나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자주 요구해 코리아센터, 가주국제문화대학 등이 설립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신씨는 “가주국제문화대학에도 이민 2세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실리콘 밸리에서 활동하는 여성 전문인들이 가주국제문화대학과 함께 다른 비영리단체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참석자들은 비영리단체의 설립 및 등록 과정, 세금면제와 관련된 실제 설립에 필요한 질문을 통해 비영리단체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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