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모습을 찾아 사람과 자연의 관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죠”
사진촬영으로 자연지킴이 활동
“사람은 자연의 일부로 살며 수많은 혜택을 받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자연의 혜택이 공기방울같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연의 소중함을 잊고 살지요. 저는 그러한 자연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보호함으로써 인간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싶습니다.”
산호세에 거주하는 ‘친환경 사진가’ 김규완(36)씨는 오는 10월 3일(일) 산호세 마틴 루터킹 도서관에서 열리는 ‘Silicon Valley Toxics Coalition(이하 SVTC)’의 연례 기금모금 행사에 출품한다.
이날 24개 작품들이 출품될 예정이며 김씨는 수익금 전액을 SVTC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씨는 “SVTC(www.svtc.org) 는 실리콘 밸리 지역에서 가장 활동이 왕성한 환경단체”라며 “친환경적인 사진 활동을사회에 환원할 길을 모색하다 환경단체의 기금모금행사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의 작품에는 산, 바위, 나무 등 자연과 함께 한문‘人’자 그리고 공기방울등이 보인다. 김씨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과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방울을 실체화함으로써 이 시대 환경문제를 고찰하고자 한다.
김씨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환경 문제가 이슈로 불거진 지역을 촬영하여 작품 활동을 함으로써 환경단체와 지속적으로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어도비 시스템즈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기도 했던 김씨는 지난 2002년 본국의 ‘제 2회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에도 ‘출현-번뜩임’, ‘출현-흔들림’, ‘출현-부서짐’등의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작품 제작기법: 작품에 보이는 ‘人’자는 왕희지(서기 307-365, 중국동진의 서예가)의 난정서(蘭亭序)에서 뽑아 벡터 그래픽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 글자를 ‘디지털 스캔 백 시스템’을 통해 대형사진기에서 디지털로 포착(Capture)한 영상과 조합하여 작품이 완성된다.
▲SVTC 행사 시간: 10월 3일(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
▲장소: 산호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도서관, 150 E. San Fernando St., San Jose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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