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였던 미국의 기업공개(IPO)시장이 3.4분기엔 침체 양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딜로직’은 3일 지난 3.4분기 기업공모가의 46%가 당초 예상가에 미치지 못했으며, 기업공개를 포기하거나 연기한 사례도 분기 기준으로는 4년여 만에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현재 IPO를 대기 중인 기업은 모두 162개로, 이들 기업들이 계획 중인 조달자금 규모는 총 31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3.4분기 IPO 시장이 이처럼 침체 양상을 보인 것은 투자자들이 아테네하계올림픽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테러 위험을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큰 주목을 받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기업공개도 3.4분기 IPO 시장 침체의 한 원인이 됐으며,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계절적 침체도 IPO 시장에 도움을주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상적’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등 IPO 시장이 ‘구매자의 시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4.4분기 IPO 시장 역시 전망이 ‘흐리다’고 밝히고 있다고‘딜로직’은 밝혔다.
모건 스탠리의 마크 핸쏘는 “4분기는 3분기 보다는 약간이나마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지난 1분기나 2분기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2일 실시될 미 대선으로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산만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미 대선이 IPO 시장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다고 ‘딜로직’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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