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로켓 ‘스페이스쉽원(SpaceShipOne)’이 다시 우주공간에 도달했다.
지난 달 29일 목표고도 100km를 지나 102.4km까지 비행한 스페이스십원은 4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사막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모선 ‘화이트 나이트(White Knight)’와 함께 다시 하늘로 솟아올라 오전 7시45분 고도 13.8km에서 모선으로부터 분리, 몇 분 안돼 예정된 고도를 돌파하고 8시14분께 귀환했다.
고도 100km 돌파는 미 우주연구 후원단체 안사리 X-프라이즈 재단이 내건 상금 1천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는 기준.
X-프라이즈 재단은 조종사 1명에 승객 2명, 혹은 이에 준하는 중량을 싣고 적어도 지구 대기권이 끝나 우주공간이 시작되는 경계선인 100km 고도에 안전하게 도달한 뒤 귀환, 2주 내에 재차 똑같은 비행에 성공해야 한다고 수상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1천만 달러 상금에 공식적으로는 1차 도전이 된 이날 비행은 브라이언 비니가 맡았다. 스케일드 콤포지츠사(社)가 제작하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이 후원한 스페이스쉽원의 지난 6월21일과 9월29일 비행은 미 연방 항공청(FAA)에 의해 미 최초의 상업용 우주선비행사로 인증된 남아프리카공화국출신 마이클 멜빌이 수행했다.
X-프라이즈재단 이사장 피터 다이어맨디스는 뉴스전문 채널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스페이스쉽원이 도달한 고도는 약 110.1km(36만7천ft)였다며 모든 이들이 우주공간이 우리의 미래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그러나 민간우주선이 비행한 고도는 114.64km(36만8천ft)라고 전했다.
스페이스쉽원은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뭉뚝하면서도 오징어처럼 생긴 기체를 공중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거의 20분간 선회비행을 한 뒤 에드워즈 공군기지 활주로에 착륙했다. 활주로에는 기체를 설계한 세계적 항공우주 엔지니어 버트 루탄과 영국 버진 애틀랜틱항공 리처드 브랜슨 회장, 다이어맨디스 X-프라이즈 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해 비행성공을 축하했다.
한편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최근 스케일드 콤포지츠사의 우주로켓을 구입, 승객들이 우주에서 4분 동안 무중력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2시간짜리 상업용 로켓여행 상품(1인당 19만 달러)을 개발, 오는 2007년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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