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인구가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본보 5일자 A3면 보도) 속에서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인구는 둔화 또는 라틴노 주민의 유입 이외에는 실질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주공공정책연구소가 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3년 7월 현재로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인구는 680만명이다. 이는 3년 전인 2000년 7월에 비해 겨우 0.2%밖에 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이 기간중 라틴계 인구가 7% 늘어난 것을 반영하면 실질적으로 베이지역의 인구는 1% 감소한 것으로 통계는 분석했다.
이 기간중 베이지역에서 라틴계 주민의 인구증가는 7%로, 가주 전체의 라틴계 인구증가율 10%에 밑돌았다. 베이지역에서 라틴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카운티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로 지난 3년간 19%나 증가했다. 라티노들은 앤티옥과 피츠버그, 리치몬드, 그리고 샌파블로 등지로 많이 몰리고 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전체 주민중 20%가 라틴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산타클라라 카운티로는 아시안계 주민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3년간 이 지역에서 아시안계 인구는 8%가 증가해 47만4천명에 달했고, 전체 주민중 28%가 아시안계로 나타났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시티 & 카운티는 전 인종별로 주민숫자가 줄어들어 2000년 77만7천여명이었던 것이 2003년에는 75만2천여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베이지역 인구가 감소한 것은 하이테크 산업의 불황 등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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