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눈앞
전설적 연습광… 현재 상승세 우즈도 못 꺾어
한 해 상금수입만 무려 1,000만달러.
난공불락으로만 보였던 타이거 우즈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올 PGA 투어를 무서운 기세로 석권한 비제이 싱의 다음 목표다.
목표는 “성취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먼저 들지만 이 목표는 수월하게만 보인다. 싱은 지난 주말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열린 후나이 클래식에서 라이언 파머에 이어 준우승, 36만9,600달러를 벌어 시즌 통산 982만5,166달러를 기록했다. 싱은 이번 주에 거행되는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이나 다음 주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에서 PGA 사상 처음으로 상금 1,000만달러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승세를 계속하고 싶다. 내년 첫 대회가 되면 선수들은 모두 평준화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것이다. 지금 나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이 상태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싱은 말한다.
싱의 최근 맹렬한 상승세는 브리티시 오픈 이후 자신이 아끼던 벨리 퍼터와 작별한 다음 시작됐다. 전통적인 퍼터를 사용하면서 싱은 여섯 개의 PGA 투어대회 가운데 다섯 번을 우승했다. 그리고 세계 골프 랭킹 1위에 올랐다.
“요즘에는 퍼팅을 할 때 성공 예감이 든다. 퍼팅을 하면서 ‘제발 들어갔으면…’하고 비는 것과는 매우 커다란 차이다”
싱의 탄탄한 자신감은 이번 시즌 놀라운 결과를 낳고 있다.
▲싱은 26개 대회에서 평균 36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우즈는 최고의 전성기를 기록했던 2000년 20개 대회에서 평균 거의 46만달러를 챙겼다.
▲싱이 올해 플레이한 98개 라운드를 돈으로 환산하면 라운드당 평균 9만6,485달러를 번 것이다. 라운드당 평균 소요시간이 4시간30분이니까 시간당 임금으로 계산하면 2만1,441달러다. 하지만 노력형인 싱의 전설적인 연습시간을 감안하면 그는 시간당 100달러도 채 못 버는 것이 된다.
▲싱은 평균 타수가 68.92로 PGA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결국 상금을 타수로 환산하면 한 번 골프채를 휘두를 때마다 1,400달러를 버는 셈이다.
“세상에서 싱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는 없다. PGA 상금 랭킹에서 2위와의 격차가 무려 400만달러나 된다. 누가 그에게 도전하겠는가. 타이거도 어림없다. 그는 지금 3위다”
PGA 골퍼 크리스 디마코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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