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한 러프에서 피치 샷으로 볼을 더욱 깃대 가까이 붙이는 노하우
무성한 러프에서 성공적으로 피치 샷을 구사하려면 먼저 비슷한 라이에서 몇 번의 연습 스윙을 해본다. 연습 스윙의 목적은 풀의 저항력을 감지해 보는 것이다. 러프가 무성할수록 클럽헤드에 더욱 빠르게 가속을 붙여주어야 한다.
연습 스윙을 이용하여 올바른 스윙 속도를 결정한 뒤에는 곧바로 볼에 다가서서 자세를 잡고 스윙을 한다. 클럽이 풀에 휘감겨 페이스가 닫히게 되는 사태가 없도록 보통 때보다 약간 더 그립을 단단히 잡아준다. 이제 두 가지의 기본적인 피치 샷을 알아보자.
대럴 케스트너는 뉴욕주 맨해셋에 있는 딥데일 골프클럽의 헤드 프로다.
핀이 가까이 있을 때 볼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나간다
홀이 그린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면 로프트가 큰 클럽이 필요하다. 가장 로프트가 큰 웨지를 선택하여 페이스를 열어준다. 볼은 스탠스의 가운데로 위치시키고(위), 몸무게는 앞쪽으로 실어준다.
백스윙 때는 초반부에 손목을 재빨리 꺾어줌으로써 클럽이 풀에 휘감기지 않도록 한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때 양팔의 스윙에 가속을 붙여주며 클럽페이스가 볼의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나가도록 해준다. 임팩트 후에 페이스가 계속 하늘로 향하도록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볼은 높이 솟아오른 뒤 부드럽게 내려앉게 된다.
*볼을 가운데 위치시키고 페이스를 열어 로프트를 크게 한다.
핀이 멀리 있을 때 볼을 찍어낸다
홀이 그린의 반대쪽에 위치하고 있을 때는 로프트를 추가 시켜줄 필요가 없다. 좀더 낮은 탄도로 플레이를 하여 볼을 퍼팅 표면에 떨어뜨린 뒤 자연스럽게 홀을 향하여 굴러가도록 해주면 된다.
볼은 스탠스의 뒤쪽으로 위치시키고 이를 통하여 샤프트가 앞쪽으로 크게 기울어지도록 해준다. 클럽페이스는 직각으로 위치시킨다(위). 날카로운 각도로 백스윙을 하고 이어 아래쪽으로 볼을 내려친 뒤 폴로스루를 짧게 줄인다. 볼은 약간의 역회전이 들어간 상태로 빠르게 러프를 빠져 나온 뒤 많은 거리를 굴러가게 될 것이다.
*볼을 뒤로 위치시키고 페이스를 직각으로 해서 볼이 많이 굴러가도록 해준다.
장비에 대한 조언
피치 샷을 높이 쏘아올리려면 바운스(밑면의 뒤쪽 하단부가 앞쪽 하단부보다 얼마나 더 아래쪽으로 쳐져 있는가를 나타내는 각도)가 최소인 웨지를 사용한다. 바운스는 임팩트 때 리딩엣지(페이스 하단부)가 지면 위로 튀어 오르도록 해주기 때문에 바운스가 크면 클럽페이스가 볼의 아래쪽을 미끄러져 나가기 어렵다. 따라서 볼이 예상보다 길게 날아가 그린을 넘어갈 위험성이 커진다.
서울경제골프매거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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