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거인단 286명…대선 개표완료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뒤에도 기계고장 등으로 지연됐던 뉴멕시코주와 아이오와주의 개표작업이 선거일(2일)로부터 사흘이나 지난 5일 마침내 완료됐다. 대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두곳에서도 승리자는 부시 대통령이었다.
이로써 부시 대통령은 뉴멕시코주의 선거인단 5명과 아이오와주의 선거인단 7명을 추가, 이번 제44대 대선에서 최저당선권인 270명을 여유있게 상회하는 28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는 종전과 다름없이 252명.
부시 대통령은 뉴멕시코주에서 총투표자의 50%인 37만706표를 얻어 36만2,340표(49%)를 얻은 케리 후보를 물리쳤고 아이오와에서도 50%(74만5,997표) 득표율로 케리 후보(49%, 73만2,780표)를 제치며, 오하이오주(선거인단 20명)를 포함해 초박빙 접전지로 불렸던 3개주를 싹쓸이했다.
공화당 대선후보가 아이오와주에서 승리한 것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던 1984년 대선 이후 20년만에 처음이다. 아이오와주와 뉴멕시코주는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준 곳이다. 4년 전 대선 때 공화당이 승리했다 이번에 민주당이 이긴 곳은 뉴햄프셔주(선거인단 4명) 한곳 뿐이다.
한편 이날 개표완료로 부시 대통령은 50개주와 워싱턴DC 등 광역선거구 51곳 가운데 31곳에서 승리하고 케리 후보는 20곳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전국 종합 득표에서는 부시 후보가 51%인 5,945만9,782표를, 케리 후보는 48%인 5,594만9,423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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