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국작가들 대규모 그룹전
한국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의 남가주 전시가 올해도 봇물을 이루었다. 거의 매달 한국 작가들의 크고 작은 개인전과 그룹전이 한인타운의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한국 작가들 미주 순회전’과 ‘2004 아스토 국제 미술제’ 등 대규모 그룹전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 연말 한인 갤러리에서 열리는 대규모 그룹전들을 소개한다.
<문태기 기자>
2004년 아스토 국제 미술제
변시지씨의 작품 ‘해변의 풍경’(오일, 2004).
13개국 다양한 작품 선봬…10~23일 갤러리 아스토
LA 다운타운에 있는 ‘갤러리 아스토’(대표 박순우)와 한국의 ‘섬아트 문화연구소‘에서 공동 주최하는 한국 작가와 다국적 작가의 그룹전이 12월10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 아스토에서 열린다.
‘경계로부터의 자유’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그룹 전시회에는 한국 작가 54명, 다국적 작가 36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이중에는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정국, 박순우 화가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작가 이외에도 미국, 일본, 캐나다, 아르메니아, 멕시코, 쿠바, 아르헨티나, 이집트, 필리핀, 벨기에, 프랑스, 폴란드 등 13개국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큐레이터 임대식씨는 “국제적인 미술행사는 많았으나 그것을 토대로 작가들의 세계적인 그룹이 만들어진 적은 없었다”며 “이 행사를 통해 국제적인 네트웍을 바탕으로 한 작가 그룹을 만들어 내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1일부터 1주일 동안 제주도에서 그룹전을 가진 후 이번에 LA로 장소를 옮겨 갖는 이 전시회에는 한국의 유명 원로 화가 변시지씨를 비롯해 중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회에 따른 리셉션은 12월10일 오후 7시 아스토 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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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들 미술 순회전
이숙자씨의 작품 ‘망초꽃이 핀 푸른 보리밭’(2003).
40여명 작가들, 한국의 정체성 담아…11~18일 정동 아트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KFGA’(Korea Fine Art Globalizing Association)와 레이크우드에 있는 ‘갤러리 닷 3’(대표 손 청)은 공동으로 12월11일부터 18일까지 정동 아트홀에서 한국 작가들 미주 순회전을 개최한다.
‘경계의 탐험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그룹전은 우수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미주지역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순회 전시회로 시카고를 거쳐서 전시되는 것이다. 특징은 한국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낸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작가들은 김형주, 이경수, 이숙자, 이정지, 홍석창씨 등을 비롯해 40여명으로 여러 국가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져온 중견 화가들이다.
‘갤러리 닷 3’의 손 청 대표는 “이번 순회전에 참가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이 시대의 흐름을 다양한 표현과 느낌으로 전하고 있다”며 “전시회를 찾는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사람들이 한국 작가의 예술 작품을 통해 자기 생각을 다듬고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순회전은 정동 아트홀에 이어 내년 1월24일부터 2월1일까지 라 시에네가 블러버드에 있는 갤러리 825와 갤러리 닷 3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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