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 C.로 본거지를 옮겨 워싱턴 내셔널스라는 새 이름으로 새 출발을 노렸던 전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새 고향에서 첫 경기를 갖기도 전에 또 다시 떠돌이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D. C. 특별구 시의회는 14일 밤 내셔널스 새 구장 건축법안을 격론끝에 7-6 투표로 가까스로 통과시켰으나 이 법안에 공적 자금이 건축비용의 50%를 넘으면 안 된다는 조항을 포함시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메이저리그와 워싱턴 D.C. 시장 앤소니 윌리엄스 간에 합의된 합의서 내용을 변경한 것으로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는 워싱턴 D. C.를 포기하고 새로운 본거지를 찾아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16일 내셔널스의 새 유니폼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던 메이저리그는 이 투표결과가 나온 뒤 아무런 설명없이 기자회견을 취소,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