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주한인교회 사역 및 자체 프로그램에 대한 서울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은 내년 초 한국 사역을 시작하는 글로리캠프의 지난 모임 장면이다.
지교회 설립·캠프·자체 프로그램 보급·순회공연 등 ‘역진출’붐
최근 한국에 지교회를 설립해 제 2의 사역을 펼치거나 자체 프로그램 또는 문화사역 등을 미주와 서울에서 병행하는 미주 한인교계의 ‘역 진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 김광신 원로목사는 지난 달 28일 서울 강동구에 신축된 서울은혜교회 입당예배에서 “앞으로 한국 교회에 올바른 교회상을 제시하는 모범적인 교회가 될 것과 GMI선교사훈련원을 통해 선교대국 한국을 이끌 귀한 선교사 양성에 사역의 초점을 둘 것”을 강조하면서 서울에서의 제 2의 사역을 출범시켰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주님의영광교회(담임목사 신승훈)가 3박4일간의 자체 영성훈련과정으로 지금껏 15차까지 진행해 온 글로리캠프의 한국 사무국을 설립하고 글로리캠프 코리아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서울광림교회에서 가진 이날 모임에서 관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신승훈 목사의 설교메시지를 듣고 내년 2월1∼4일로 예정된 서울 1차 캠프를 위해 사무국장과 부국장 선임, 준비진행사항보고, 미디어선교 및 소식지 발간 등 향후 사역계획을 논의했다.
지금껏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미주에 형제교회를 설립하거나 미주 교회에서 한국의 유명 목회자를 초청해 부흥회를 인도하는 경우는 흔히 접해 왔지만, 최근 떠오르는 역 진출바람은 교계의 새로운 동향으로, 최근 개신교 교회에 대한 한국사회의 불신풍조와 미주한인교회 100년의 발전 및 내적 성장의 결실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미주한인교회 자체 프로그램이 한국으로 역 진출한 시발주자로는 사랑의빛선교교회(담임목사 김재문)의 ‘행복의 쉼터’를 빼놓을 수 없다. 이미 1998년부터 서울캠프를 병행해온 이 교회의 3박4일 영성회복 프로그램 ‘행쉼’은 올해로 서울 19기, LA 21기를 마쳤으며 현재 하와이, 우스리스크, 시베리아, 기예프 등으로까지 뻗어나간 상태다.
하지만 최근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남가주 한인교계의 문화사역과 설교 및 문서사역도 한국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추세다.
문화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 토랜스의 코너스톤교회(담임목사 이종용)는 내년 1월19일부터 한 주간 서울을 비롯, 창원과 포항 등지서 교회 찬양팀과 미 주류 찬양사역 멤버 총 30여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찬양무대 ‘셀러브레이션 2005’의 한국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지난 9월 한국의 대표적 기독교 월간지 ‘기독교사상’(발행인 정지강)은 지금껏 성역으로 여겨온 대표급 목회자 설교에 대한 비평을 시도, 그 첫 대상 16명 가운데 동양선교교회 강준민 목사를 포함시켰다.
매년 여러 회에 걸쳐 남가주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서울서 부흥집회를 인도하는 일도 늘어나는 것도 미주 한인교계의 사역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