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즘’ 편견 초월 아름다움 표현
한인 1.5세와 2세 4명이 공동으로 작업한 유화를 한 한인이 감상하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이즘’의 편견을 넘어서 아름다움의 추구를 주제로 한 유화들.
UC버클리 출신의 한인 작가들이 작품은 혼자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공동으로 작업하는 새로운 미술방식을 추구하고 나섰다.
프란시스 최, 송일록, T.Y. 김, 조 림씨 등 30~40대의 한인 1.5세와 2세 작가들은 개별적이 아니라 4명이 공동으로 작업한 미술 작품들을 시리즈로 계속 발표할 예정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UC버클리 출신
프란시스 최등 4명
대작 2점등 24점
타운 현대화랑
3일~내년 1월21일
이들은 우선 공동으로 구상한 유화 24점을 한인타운에 있는 ‘현대화랑’(대표 김학용)에서 ‘이즘’(ISM)이라는 타이틀로 전시(12월3일부터 내년1월21일)하고 있으며, 독특하고 추상적인 관념의 작품들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발표한 이 회화들은 웹스터 영어사전에 나오는 2,508개의 ‘이즘’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없애고 이것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추상화들이다. 구상은 4명이 함께 했지만 실질적으로 그림은 송일록씨가 그렸다.
이 그림들의 특징은 작품 속에 사람의 모습과 자연이 항상 등장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흔적과 상처를 비롯해 수만 가지의 형상들이 회화 속에 담겨져 있고 이것들은 아름다운 이미지로 연결되어 있다.
이 작품들 중에서 대작 2점은 하늘에서 인간 세상을 내려다 볼 때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흔적들이 작은 형태로 때로는 숫자, 때로는 물건, 때로는 상상으로 그림 속에 들어있다.
현대화랑의 김학용씨는 “이번 전시회는 한인 1.5세와 2세 작가들이 모처럼 추구하는 새로운 미술 사조로 그림이 좋아 특별히 50일 동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작가들이다”고 말했다.
현재 이 작가들은 회화 발표에 이어 조각전을 공동으로 준비중으로 조각적의 주제도 ‘이즘’으로 인간사회의 상처와 흔적, 편견을 뛰어넘어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을 조각으로 표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작품에 참가한 4명중의 한 사람인 프란시스 최씨는 “당분간은 이즘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결국은 작품의 주제는 인간과 인간이 서로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이번에 발표한 회화 중에서 대작은 2점이고 나머지는 소품으로 전시실에는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슬라이드가 마련되어 있다.
(213)487-2565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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