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박찬호가 1선발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뉴스’가 박찬호(32)가 사실상 텍사스 레인저스의 1선발과 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3일(한국시간)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전 선발 투수 라얀 드리스의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도하며 3선발인 크리스 영이 2선발처럼 던지고 4선발인 박찬호가 나머지 모든 선발 투수보다 잘 던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 기사는 최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드리스의 부진을 꼬집는 내용이다. 올시즌 팀의 에이스로 나선 드리스가 들쭉날쭉한 피칭에 2일 경기에서는 5회도 못넘기고 교체당해 체면을 구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찬호를 비난하는데 앞장 선 이 신문이 박찬호를 팀내 최고 투수로 언급한 것은 최근 달라진 박찬호의 팀내 위상을 말해준다.
박찬호는 3승1패 방어울 3.86으로 팀내 다승 1위, 방어율 2위에 올라 있고 탈삼진도 25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신문은 드리스가 지난 4월 1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지만 이후 세 경기 15⅔이닝 동안 무려 16자책점을 기록했으며 방어율도 4.95에서 6.56으로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3-2로 앞서고 있던 5회 무사 1ㆍ2루에서 드리스를 주저없이 강판시킨 텍사스 벅 쇼월터 감독은 3-2로 앞선 상황에서 한 두 이닝을 잘 막아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드리스의 피칭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ka12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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