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에서 ‘쉼터’가 남성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관장 김헌기) 내 가정폭력 방지 프로그램인 ‘쉼터’가 여성에게만 국한돼 있던 서비스를 확대, 한국어로 진행하는 남성 프로그램을 7일부터 시작한다.
가정 폭력으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52주간의 트레이닝을 명령받은 가해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이수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남성프로그램에 참여, 26주간의 트레이닝을 받을 수도 있다.
KCCEB는 1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다.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남성들’로 명명된 프로그램에 대해 쉼터 이정렬 담당자는 SF와 알라메다 지역의 한국어 서비스 부재와 피해 여성 외에도 남성과 아동을 포함한 포괄적 프로그램의 개발, 가정 폭력 없는 한인 커뮤니티 건설을 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여성 상담만으로는 ‘큰 상처에 반창고 붙이는 격’일뿐 폭력의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남성프로그램이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 간 전문가로부터’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남성들’의 ‘진행자’ 프로그램을 이수한 강혜성(상항신학대학 목회학 박사과정)씨는 한인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모색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감정조절 등 스스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강정욱(GTU 목회상담학 석사과정)씨는 신문을 통해 가정폭력이 살인까지 불렀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면서 적절한 상담과 도움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을 참사였다며 진행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가정폭력의 기본 컨셉을 참가자들에게 가르치고 부드러운 진행을 이끌어나가는 ‘윤활유’ 역할을 하게된다.
쉼터의 이사벨 강 담당자는 한인 사회에서 가정폭력을 개인사나 가정사로 대수롭지 않게 취급한다며 문제점의 근원을 함께 파악해 바꾸려는 시도가 있을 때 한인사회가 건강하게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성프로그램의 1단계는 폭력과정 분석 및 자가인식과 통찰이 주를 이룬다. 2단계는 가족과의 친밀성을 높이고 폭력의 실체를 깨닫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있다.
오클랜드(장소는 전화 시 통보)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 6시30분에서 9시까지 열리며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수업료는 30달러이다. 문의 510-547-2360.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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