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주의 증후군’이란 말은 버지니아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교의 마이클 마자르(Michael J. Mazarr)교수가 저술한 글로벌 트렌드 2005(Global Trends 2005)라는 책에서 사용한 단어입니다. 마자르 교수는 북한과 폭탄(North Korea and the Bomb) 이라는 책을 써서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분입니다.
21세기를 특징짓는 시대 풍조 중 하나는 “앞으로 장래는 아주 좋을거야”라는 낙관주의도 있지만 정말 위험한 것 중의 하나는 앞으로 갈수록 세계는 무조건적으로 잘못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비관주의 증후군’이 21세기의 추세가 될 것이라는 것이 마이클 마자르 교수의 주장입니다. 현재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이 역사적으로 지금처럼 잘살고 있는 때가 없었는데 앞으로도 더 잘 될 것이라는 ‘상승의 희망’보다는 ‘추락의 공포’가 더욱 팽배하다는 것이 마자르 교수의견해입니다. 마자르 교수는 이런 비관적인 추세가 조성되어 온 이유는 TV나 신문 등 보도 매체가 ‘나쁜 소식이 잘 팔린다’는 고정 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가 제시한 해결 방법은 보도 매체의 객관적인 보도와 이에 따른 지속적인 교육이라고 제시합니다.
NBC의 인기 시사 프로 ‘나이트 라인’같이 냉소적, 비판적, 비관적인 시각이 아닌 교육적이고 객관적이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분과 감정이 아닌 정확한 자료에 근거하여 미래지향적인 트렌드를 제시하는 소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영적으로 동감하는 점 하나를 발견합니다. 교회의 강단에서 전파되는 메시지도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다 잘 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도 21세기의 트렌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공포감을 조성하는 “곧 종말이 올 것입니다”라는 무조건적인 심판의 메시지가 영적 트렌드가 되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절망적이고 비관적으로 ‘빈 무덤’을 찾던 신앙 자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한 소망의 메시지가 21세기의 영적 트렌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는 비관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리실 줄을 믿고”(히11:19), 부활의 신앙을 잃지 않아 죽은 자 가운데서 이삭을 도로 받았다고 증거 합니다. 정확한 성경의 메시지인 가장 비관적인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통한 소망의 메시지가 21세기에 강한 트렌드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어두움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이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