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랑무궁화협회(회장 박우서)가 12일 오클랜드 시립도서관 아시안 브랜치에 서적 250권을 전달하고, 한글날을 기해 750권을 더 기증키로 했다.
이날 기증식은 ‘오클랜드 시립도서관 한국부 활성화 캠페인’과 책사랑무궁화협회의 ‘한국책 도서관 보내기 캠페인’ 공동 주관으로 도서관 내부에서 열렸다.
박우서 회장은 한인의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고 책 읽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오클랜드 시립도서관과 손잡고 킥-오프 행사를 열게됐다며 한인 2세들이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증 한 서적들은 한국 미술전집 및 문학서적(소설, 시집, 수필집 등)으로 책사랑무궁화협회는 내년에도 1,000권을 도서관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한국의 밀레니엄 문학회(회장 정찬우)로부터 도서 2,000권을 기증 받아 한글날을 전후 해 덴버와 새크라멘토 지역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오클랜드 도서관 마조리 리 슈퍼바이저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 서적이 늘어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고 기증식을 계기로 한인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게리 가존 부관장은 한인들이 이곳에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한국부 활성화를 위해 오늘과 같은 아웃리치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책사랑 협회의 박병호 샌프란시스코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한인 도서관이 한인회 내에 있지만 현재는 문닫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성숙한 한인사회를 위해 책을 많이 읽자고 강조했다.
기증식에서 반석장로교회가 종교서적 구입 명목으로 500달러를, 박병호씨가 500달러를 각각 도서관측에 전달했다.
아시안 브랜치는 한국부를 포함해 8개국의 서적 7만5,000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6월 한 달 동안 도서관 이용객이 2만4,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식에는 천인필 부총영사, 상항지역 한인회 신정은 부회장, 이스트베이 상공회의소 김신아 이사장, 오클랜드 시립도서관 이사회의 이연택 이사, 문충한씨 등이 참석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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