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우승권에서 밀려난 김초롱이 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에비앙 매스터스 3R 선두 크리머와 9타차 공동 5위 밀려
미셸 위·이미나 9위 점프
김초롱(21)과 LPGA 코리아의 ‘프렌치 드림’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매스터스 골프클럽(파72·6,192야드)에서 계속된 에비앙 매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 경기에서 첫 이틀간 선두를 달리며 한인선수로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초롱이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6개를 범하는 난조 끝에 3오버파 75타로 부진, 이날 6언더파 66타의 신들린 맹타를 휘두른 18살 루키 폴라 크리머에 무려 9타차나 뒤진 공동 5위로 밀려나 우승 꿈이 사실상 좌절됐다. 첫 이틀간 김초롱과 같은 68타를 쳤던 크리머는 이날 6타를 더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에 오른 홈코스의 카리 이셰르(프랑스)와 로라 데이비스(영국)를 무려 7타차로 따돌려 지난 5월 사이베이스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을 예약했다. 전날까지 크리머와 김초롱에 2타차로 따라붙었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도 이날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그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크리머에 8타 뒤진 4위로 내려앉아 크리머의 우승전선에 걸림돌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크리머의 독주로 인해 유독 이 대회에선 단 한 번도 우승을 거두지 못한 LPGA 한인낭자군은 이번에도 빈손으로 돌아설 처지에 빠졌다.
한편 첫날 75타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 뒤 서서히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미셸 위(15)는 이날 4연속홀에서 줄버디를 낚아 올리는 등 7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상위권을 향해 급부상했다. 파4 4번홀에서 뼈아픈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4타를 줄인 것으로 만족한 미셸 위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9위로 점프하며 탑10 안쪽으로 진입했다. 바로 지난주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이미나도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역시 4타를 줄이며 미셸 위와 같은 공동 9위 그룹에 포진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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